👁 망막내층 분리 vs 내망막낭종 – OCT 영상으로 구분하는 중심 시력 손상 두 얼굴
서론 – 구조는 비슷하지만, 치료와 예후는 전혀 다른 두 병변노안이 진행되거나, 당뇨망막병증, 황반변성 같은 망막 질환을 진단할 때,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상 기법 중 하나가 **광간섭단층촬영(OCT)**입니다. 그런데 OCT를 통해 관찰된 '망막 내부의 검은 낭포', 이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판단하는 건 의사에게도 까다로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. 대표적인 헷갈리는 두 가지 병변이 바로 **망막내층 분리(Retinoschisis)**와 **내망막낭종(Intraretinal Cyst)**입니다.두 병변은 모두 망막층 내부에 '빈 공간'이 생기는 소견이지만, 원인, 진행 양상, 치료법, 예후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수적입니다. 이 글에서는 두 병변의 차이를 영상 소견, 해부학적 위치, 환자 증상,..
노년기 망막하액(Serous Retinal Detachment) – 중심 시력 침범 없이도 시야가 흔들리는 이유
서론: 망막하액, 눈의 ‘숨은 위기’노년기에 접어든 많은 분들은 종종 “눈이 뿌연 것 같아요”, “글자가 흔들려 보여요”, “눈앞이 물결처럼 움직여요”라고 호소하곤 합니다.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노안이나 백내장일 수 있지만, **망막하액(serous retinal detachment)**이라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.이 질환은 황반변성처럼 심각한 시력 손실을 즉각적으로 유발하진 않지만, 망막 아래에 액체가 고이면서 시야 왜곡, 흐림, 잔상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 특히 중심 시야는 멀쩡한데 전체 화면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은 진단이 어려워 간과되기 쉽습니다.이번 글에서는 노년기 망막하액의 병태생리, 증상, 원인, 진단법, 예방법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..